인도의 문화와 생활이 있는 인도박물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상설전시실

상설전시실은 아직 우리에게 생소하게 느껴지는 인도를 다각적으로 보여 주기위해 종교, 공예 생활문화 등의 다양한 분야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인도의 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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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종교적인 나라로, 브라만교, 힌두교, 불교, 자이나교, 시크교 등의 종교 발상지이며, 후에 이민족의 침입을 통해 이슬람교와 기독교가 유입되었다.
현재 인도인들 대부분이 믿는 힌두교는, 아리안족의 원시종교인 브라만교와 민간의 신앙이 결합되어 철학적으로 발전한 것으로, 4세기 이후부터 현재까지 인도의 역사, 예술, 철학은 물론 삶의 방식에도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불교는 기원전 5세기 경 브라만교의 종교개혁으로써 석가모니에 의해 창시되었고, 아소카왕과 카니슈카왕에 의해 발전하여, 아시아 전역에 전파되었다. 불교가 발전했던 6세기까지 산치탑, 간다라미술, 굽타미술, 아잔타, 엘로라같은 석굴사원 등으로 대표되는 인도의 불교미술이 발전하였다. 후에 불교는 차츰 힌두교에 흡수되어갔으며, 이슬람 세력의 침입으로 쇠퇴하였다.
외래 종교 중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것은 이슬람교이다. 8세기경부터 이슬람 세력이 인도에 침입하여 오랜 기간 동안 북부 인도를 지배하였으며, 그로인해 타지마할 등의 건축물이나 세밀화 등이 탄생하였다.

유물

빠르봐티, 11세기, 석재 Parvati, 11th century, sandstone

빠르봐티는 시바의 배우자이자 가네샤의 어머니로, 네 손에 지물로 삼지창과
뱀, 염주, 정병을 들고 있다. 보통 빠르봐티는 사자를 타고 있으나 이 상은
시바의 상징인 난디를 타고 있다.

여인상 11세기, 카주라호지역, 석재
Woman statue, 11th century, khajuraho, sandstone

11세기 카주라호에서 종종 이런 여인상들을 조각하여 사원 벽을 장식하였는데,
그 중 하나이다.
날씬한 팔다리, 풍만한 가슴과 엉덩이, 둥근 눈썹, 긴 눈을 가지고 있으며,
몸을 과장되게 비틀고 있는 것은 카주라호 조각의 특징이다.

사방불탑, 10세기, 석재
Stupa carved four side buddha, 10th century, stone

대승 불교가 확산되면서 동서남북 사방에 부처가 있다는 믿음이 생겨났다.
이 탑도 이런 사방불 사상에서 비롯된 것이다. 네 면에 감실을 파고,
그 안에 약사불, 석가모니불, 아미타불, 비로자나불을 조각하였다. 윗부분에
상륜부가 떨어져 나간 흔적이 있다.

풍요의 여신 약시, 10-11세기, 석재
Goddess of fertility Yaksi, 10th-11th centuries, sandstone

약시는 고대 인도부터 존재하는 신으로, 나무의 줄기를 껴안거나 발로 건드려
꽃을 피우는 특성 때문에 풍요를 가져온다고 믿어졌다. 이 상도 한쪽 팔을 들어
나무줄기를 잡고 있는 자세를 취하고 있으며, 여성의 신체가 가지는 특징을
풍부한 양감으로 잘 표현하였다.

가루다를 타고 코끼리를 구하는 비슈누, 20세기, 목재
Vishnu riding on Garuda save an elephant, 20century, wood

비슈누가 아내 락슈미와 함께 인간 형상을 하고 있는 가루다를 타고 하늘에서
내려와, 자신의 법을 상징하는 원반을 던져 악어에 사로잡혀 있는 코끼리를
구하는 장면이 표현되었다.
인도에서는 이런 도상을 가젠드라-모끄샤(Gajendra-Moksa)라고 하는데,
여기서 가젠드라는 코끼리의 이름이며 모끄샤는 해탈을 의미한다.

비슈누 삼면상 , 20세기, 대리석 Vaikunta , 20century, marble

세 개 또는 네 개의 얼굴을 지니고 있는 비슈누 상을 인도에서는 바이꾼타라고
한다. 이 상은 양 옆에 비슈누의 화신인 멧돼지형상의 바라하와 사자 형상의
나라싱하 얼굴을 표현하였으며. 비슈누의 특징인 높은 보관을 쓰고 있다.

춤추는 쉬바, 20세기, 청동 Nataraza, 20th century, bronze

쉬바는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시킬 때 춤을 추는 데,이런 도상의
상을 나따라자라고 한다. 오른손에 들고 있는 북은 창조, 왼손에 든 불꽃은 종말,
또 다른 오른손은 구원을 뜻하며, 아이를 밟고 있는 오른발은 안정을, 들고 있는
왼발은 휴식을 의미한다.

태양신 수르야, 20세기, 석재 Surya, 20th century, stone

수르야는 태양신으로, 고대부터 인도에서 숭배하던 자연신 중 하나이다.
지물로 비슈누처럼 곤봉, 연꽃, 수레바퀴, 소라고동을 지니며, 윗부분에 비슈누의
화신인 사자 모습의 나라싱하가 나타나는데, 이는 중세부터 비슈누가 가지고 있는
태양신의 특성과 수르야가 합쳐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무릎 부근에는 수르야의
동반자인 단디와 삥갈라를 새겼다.

인도의 공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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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공예품은 인더스 문명지 등에서 테라코타와 인장, 장신구, 화폐 등이 출토되고 있지만, 몇몇 출토품을 제외하고는 근대이후의 것이 대부분이다. 그렇지만 지금도 전통적인 방식으로 많은 공예품들을 만들고 있다.
이러한 공예는 생활, 종교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며, 지금도 널리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 인도인들의 삶과
미의식을 엿 볼 수 있다.
가장 유명한 것은 섬유(텍스타일)공예품으로, 독특한 염색기법과 아름다운 자수가 널리 알려졌으며, 각 지방의 기후와 지리적 특성에 따라 다양한 기법, 문양, 색채로 전개된다. 목공예는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것으로, 섬세한 조각으로 문이나 창틀 같은 건축 부자재와 가구를 장식한다. 또 생활용품과 화려하게 채색된 장난감들을 제작하기도 한다.
금속, 유리, 도자기 등은 각종 생활용기와 의식용 용기를 만드는데 널리 활용되고 있으며, 특히 금속 공예 중 비드리
(상감)와 도크라(로스트 왁스)기법을 사용한 것들이 유명하다.

유물

사자와 사냥꾼 장식함. 20세기, 동합금, 도크라기법

인도의 전통기법인 도크라 기법으로 만들어진 함으로 큰 사자를
사냥하고 있는 사냥꾼의 모습이 재미있게 표현되었다. 인도에서는
이런 상자에 구장나무열매와 라임 등을 구장나무 잎으로 싸 껌처럼
씹는‘빤(ppan)'을 넣어 둔다.

긴 의자 덮개, 20세기, 벵갈 남부, 면
Sofa cover(Meher talposh), 20century, South Bengal, cotton

벵갈 남부는 목화 산지로, 면직물이 많이 나오는 곳이다.
이 덮개는 면직물을 적갈색으로 염색한 후 그 위에 섬세하게 수를
놓고 부분적으로 거울을 장식하였는데, 이는 벵갈지역에서 흔히
쓰이는 방식이다.

바틱 숄, 20세기, 면 Batik stole, 20century, cotton

바틱은 인도 전통 염색기법으로, 염색 시 염색을 원하는 부위만 남기
고 나머지 부분을 촛농으로 덮은 뒤 염색제에 담가 염색한 후 촛농을
제거하는 작업을 반복하는 것이다. 이 숄도 바틱기법으로 염색한 것
으로 매끄러운 촉감이 특징이다.

인도의 생활문화
의

인도의 기후, 사상, 그리고 다양한 문화는 인도 사람들의 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더운 날씨로 인한 화상을 방지하기 위해 온몸을 가리고 다니는 사리같은 복식이 발달하였으며, 이슬람의 영향으로 긴
셔츠와 바지형태로 이루어진 뻔자비 드레스가 들어왔다. 또한 숲이 많은 지역은 주로 흰색을, 사막이 많은 지역은
빨강, 황금색, 밝은 초록 등 화려한 원색을 사용하는 등 그 형식이 지역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의

식생활도 마찬가지로 기후와 종교에 영향을 받았다. 북부지역은 이슬람교도가 많아 돼지고기를 먹지 않으며,
밀농사와 목축업의 발달로 빵을 주식으로 하고, 요구르트와 기이라는 버터를 많이 사용한다.
남부 지역은 힌두교도들이 많기 때문에 쇠고기를 먹지 않으며, 해안선을 따라 벼농사가 발달하였기 때문에 쌀을
주식으로 하며, 더운 날씨 때문에 튀긴 음식을 많이 먹는다. 커리와 같은 향신료도 더운 날씨에 음식이 부패하는
것을 막기 위해 발달한 것이다.

의

주거 형태도 기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북부지역은 겨울이 춥기 때문에 돌로 집을 짓고,
창과 입구를 작게 만들어 열을 보존하기 좋게 만들고, 사막지대는 흙집을 짓고 지붕을 평편하게 한 다음 흙을 올려
집에 열이 들어오지 않도록 막는다. 중남부의 고온다습한 곳은 초가지붕을 경사지게 하여 물이 빠지기 좋게 하며
통풍용 배출구를b지붕에 뚫기도 한다. 이외에도 역사적인 영향으로 고아같은 남서부 지역에는 포르투갈이나
영국 주택의 특성이 드러나는 곳도 있다.

유물

다우리 장, 20세기, 목재 Dowry chest, 20th century, wood

인도는 결혼식 때 신부가 예물과 지참금을 준비해 가는 풍습이 있다.
이 장은 신부의 예물을 담아 신랑의 집으로 가져갈 때 사용하는 것
으로, 원래는 양 측면에 어깨에 멜 수 있는 긴 막대기가 달려 있었다.

아이와 함께 있는 엄마, 20세기, 종이에 채색
Mothers with babys, 20th century, colors on paper

검은색으로 외곽선을 그린 후 화려한 원색으로 채색하는 마두비니
회화로, 집에서 아이를 돌보는 엄마들의 모습을 표현했다. 집 안에
있는 테라코타 항아리, 컵 같은 세간과 새장 등이 흥미롭다.

크리슈나 이야기가 조각된 문, 20세기, 오릿사지역, 목재
The door carved krishna's story, 20th century, Orissa, wood

인도에서는 방문자를 환영하는 의미로 문양으로 장식된 문을 다는
전통이 있다. 이 문에는 힌두교 신인 비슈누의 여덟 번째 화신인
피리를 든 목동 모습의 크리슈나가 연인인 라다와 만나거나 소를
보호하는 장면, 여자 목동 고피의 모습, 크리슈나가 악마 아가슈라의
입 속에 들어가는 장면 등이 새겨져 있다.
곳곳에 푸른색으로 채색한 흔적이 남아 있다.

가자싱하가 새겨져있는 기둥 장식
Pillar decoration carved Gaja-simha, 20th century, wood